KT, 비장의 카드는 구글폰 '넥서스원'?
KT, 비장의 카드는 구글폰 '넥서스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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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구글의 스마트폰 '넥서스원'이 국내 전파 인증을 통과하면서 국내 출시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업계는 KT를 통해 출시된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4일 업계 및 방송통신위원회 전파연구소에 따르면, HTC는 지난 3일 넥서스원에 대한 전파인증을 통과했다. HTC는 구글의 주문생산방식(OEM)을 통해 넥서스원을 만드는 대만의 휴대폰 제조업체이다.

국내에 통신 기기를 출시하기 위해서는 전파연구소의 인증을 거쳐야 하는데, 넥서스원이 이를 통과하면서 KT와 SK텔레콤 중 어느 업체가 출시를 담당할지 주목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KT가 SK텔레콤의 스마트폰 물량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넥서스원을 출시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지난달 30일 컨퍼런스콜에서 김연학 KT 가치경영실장은 "상반기 중으로 네가지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예정인데 이중 일부는 경쟁사에 없는 강력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SK텔레콤은 이미 상반기에 내놓을 스마트폰 10종을 공개했으며, 넥서스원과 동급 모델인 HTC의 '디자이어'를 출시할 예정이기 때문에 넥서스원을 굳이 출시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 LG텔레콤의 경우, 현재 3G 방식의 스마트폰을 출시할 수 없기 때문에 출시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KT 측은 "전파인증은 제조업체인 HTC가 받은 것이고, KT를 통한 출시 여부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넥서스원은 구글이 지난 1월 출시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스마트폰이다. 1GHz 퀄컴 스냅드래곤 프로세서와 3.7인치 AMOLED 스크린, 500만화소 카메라, 와이파이, GPS 등을 지원한다. 구글이 직접 설계해 지메일, 구글맵, 구글검색 등 모바일 구글 사용에 최적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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