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IT신기술 교육 열기 '후끈'
은행권, IT신기술 교육 열기 '후끈'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6.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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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銀 등 교육 통해 신기술 확보
실제 업무 투입해 효율성 제고 기대

은행권이 자체 전산인력의 IT기술 높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급변하는 IT 신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시중은행들이 교육 프로그램을 따로 마련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은행권은 IT분야의 기술발전이 급속하게 변하고 있어 전산인력들의 기술확보가 무엇보다 필수적이라는 판단이다. 하나은행은 전문교육과정을 통해 IT신기술 도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해 9-11월 1차 전산전문교육에 이어 2차 교육을 진행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차 전산전문교육은 25명의 전산인력들을 3개월간 비트컴퓨터에 파견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이번 2차 교육은 전산센터 자체 교육실에서 외부 전문강사를 초빙해 4개월간 진행된다.

주요 교과과정은 자바기술, XML, RDBMS 등 최근 신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분야다. 특히 은행측은 전산교육에 참여하는 인력들에 대해 업무에서 완전히 독립시켜 교육에 매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교과과정이 끝나면 습득한 기술을 이용한 주제별 파일럿 프로젝트를 수행하도록 했다.

이미 모바일뱅킹팀은 전산전문교육을 통해 습득한 노하우를 통해 프로젝트에 돌입, 단기간내에 자체 개발에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번 전산전문교육을 통해 습득된 기술을 현재 진행중이거나 앞으로 진행될 프로젝트에 접목함으로써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방카슈랑스, 통합CRM, 바젤Ⅱ 등이나 향후 진행될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 등에 신기술을 익힌 인력을 투입해 원천기술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차세대전산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 착수하는 국민은행은 최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외부 시스템통합(SI)의 인력투입 비율을 당초 계획보다 70% 이상 줄이는 대신 자체 직원 투입비율을 70% 정도로 높일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내부 직원을 차세대 프로젝트에 투입해 신기술 노하우를 자체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이를 위해 내부 직원들의 IT역량을 높일 수 있도록 자바 교육 등 교육프로그램도 병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외에도 신한 한미은행 등도 각 분야별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등을 갖추고 신기술 도입에 여념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전산 관계자는 “금융권 IT프로젝트는 외부 SI업체 등으로부터 쉽게 지원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며 “은행 내부 직원들이 업무프로세스는 더 잘 알고 있어 오히려 프로젝트의 완성도나 생산성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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