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판매, '워크아웃'수순…조직개편 단행
대우차판매, '워크아웃'수순…조직개편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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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부문 300여명 대기발령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돌입한 대우자동차판매가 구조조정을 포함한 대규모 조직개편에 착수했다.

3일 대우차판매는 자동차 판매부문 소속 590명 중 약 300명에게 3개월간의 보직 대기명령을 내리고, 비용 절감을 위해 본사조직을 5개 부문 26개팀에서 4개 부문 18개팀으로 축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영업조직은 전국 17개 지역본부를 13개 지역본부로 통폐합했고, GM대우차 판매지원을 담당하던 승용사업부문 4개팀을 1개팀으로 축소했다. 버스와 트럭지원팀을 각각 지원실로 전환해 상용차 판매 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워크아웃 플랜 완성 전에 자구책의 일환으로 일단 사업이 크게 축소된 자판 부문의 300명에게 대기명령을 내렸다"며 "이는 채권단의 워크아웃 플랜에 따른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앞서 사전 작업의 성격을 지닌 것"이라고 말했다.

대우차판매는 건설, 자동차판매, 수입차판매, 우리캐피털 등 총 4개 부문으로 돼 있으며, 전체 인력은 1천400명 정도다.

대우차판매는 대우버스 등과의 거래대금 176억원을 결제하지 못해 1차 부도를 맞았다가 지난달 27일 가까스로 최종부도 위기를 넘겼지만, 현금유동성이 극도로 악화돼 부도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상태다.

대우차판매는 채권단과의 협의로 사업구조 재편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개발, 인력감축 및 재배치 등으로 짜여진 기업회생을 위한 워크아웃 플랜을 3개월 후 확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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