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환매 이유는 '실망스러운 수익률'
펀드환매 이유는 '실망스러운 수익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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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투자자들이 펀드를 환매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저조한 수익률에 대한 실망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JP모간자산운용코리아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2월 16일부터 3월 9일까지 전국 6대 도시 및 수도권 신도시(서울, 부산, 대구, 인천, 대전, 광주, 분당, 일산)에 거주하고 있으며 1개 이상 펀드상품에 투자하고 있는 개인투자자 1015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

최근 1년간 펀드 환매 경험이 있는 경우는 전체 응답자의 15.7%였으며 환매 경험자 중 45.6%는 '예상보다 수익률이 안 좋아서'펀드를 환매했다고 밝혔다. '기대 수익률을 올려서(19.5%)', '특정 목적을 위한 소비 지출(16.4%)' 등의 이유로 펀드를 환매했다는 응답이 다음으로 많았다.

환매 기간은 평균 20.0개월 이었고 '1년~2년 미만'에 환매한 경우가 39.0%로 가장 많았다. 3년 이상 보유한 펀드를 환매한 비율은 17.0%였고 1년이 안되서 펀드를 환매한 경우는 19.5%로 나타났다.

장기 투자가 잘 안되는 이유에 대해선 '안정성보다 수익률을 선호하는 투자자들이 많아서'라는 응답이 54.8%로 가장 많았다. '안정적이고 장기적인 펀드상품이 별로 없어서(20.3%)', 선진국 대비 금융시장 환경이 불안정해서(18.1%)'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수익률 위주의 금융기관 광고·홍보가 많아서'라는 응답도 6.1%나 됐다.

펀드 가입시 정보 탐색 수준에 대한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73.0%가 '판매사 직원이나 주위사람들에게 문의만 한 후 가입'한 것으로 나타나 자발적인 정보 탐색 보다 판매사, 주위 사람들에 의한 정보 의존율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규약, 투자설명서, 운용보고서 등 모든 상품정보를 직접확인하고 가입'한 투자자는 3.7%에 불과했다.

적립식 펀드를 가입하지 않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적립식 펀드 미가입 이유'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25.3%가 '수익률이 낮을 것 같아서'라고 대답했다.

또한 펀드 투자의 목적은 '생활여유자금 적립을 위한 투자(33.2%)', '노후생활 자금 마련(33.0%)' 등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는 결혼, 주택마련 등 특정 목적을 위한 투자가 많았고 50대 이상 고령층의 경우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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