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옮길 때 휴대폰 안바꿔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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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SKT, 6월부터 USIM 이동제한 해제

[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이동통신사를 옮길 때마다 휴대폰을 바꿔야 했던 불편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심(USIM·범용 가입자 인증 모듈)칩만 구입하면 자신이 원하는 휴대폰에 꽂아 이동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2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와 SK텔레콤은 USIM 제도를 전면 개편해 이르면 오는 6월부터 이 같은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이통사간 USIM 이동 유예기간 제도를 폐지하고, 해외 이동통신사에서도 국내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USIM칩 단독개통은 KT는 올해 안에, SK텔레콤은 내년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USIM칩 단독 개통이 실시되면 고객은 휴대폰을 구입할 필요 없이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이 가능해지며, 필요하면 다른 통신사 휴대폰에 USIM칩을 장착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양사는 오는 6월부터 USIM칩 이동 제한를 해제할 계획이다. 현재 양사는 신규가입이나 기기변경 기준일로부터 다음달 말까지 타사 스마트폰에 USIM칩을 옮겨 꽂아 이용할 수 없도록 돼 있다. 그러나 6월부터는 이러한 기간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국내 휴대폰을 해외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막아놓은 국가 잠금 기능도 올 하반기부터 풀린다. 즉, 국내에서 사용하던 휴대폰을 외국에 가져가 해외 이통사의 USIM칩을 꽂으면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방송통신위원회는 그간 이통사들에 대해 고객편의를 증대하는 방향으로 유심 제도를 개선하라고 권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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