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電, 실적 호조 기대 …"스마트폰은 문제야"
LG電, 실적 호조 기대 …"스마트폰은 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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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ㆍTV 사업 호조가 휴대폰 부문 실적악화 상쇄"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LG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이 휴대폰 부문 매출 우려에도 불구하고 생활 가전부문과 TV사업 호조에 힘입어 양호한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27일 증권업계 따르면 LG전자의 1분기 예상 매출액(본사기준)은 7조2226억원을 기록, 전년동기7조741억원 대비 2.1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3007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4372억원 대비 31.22% 감소했지만 지난해 4분기(-1395억원)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KB투자증권 조성은 연구원은 "주가를 억눌렀던 스마트폰 우려감은 상당부문 현 주가에 반영된 상태"라며 "3분기부터 글로벌 보급형 안드로이드폰으로 핸드셋 사업을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시장의 우려를 샀던 스마트폰 경쟁력 약화를 상쇄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가전사업이 신흥지역을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어 이익 창출 능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TV 사업이 올해는 LED로, 내년에는 엔터테인먼트 TV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가전 사업이 신흥시장의 확대와 LG전자의 유통 지배력 우위로 기초체력(fundamental) 회복을 재확인시켜 줄 것이란 설명이다.

하나대투증권 권성률 연구원은 "1분기는 휴대폰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부 실적은 `강력 매수` 수준"이라며 "가전은 미국 시장에서 시어즈로 나가는 고급형 OEM 사업이 시작되면서 매출 증대와 이익률 개선이 나타나고 있고, LCD TV도 판매량이 550만대에 달했다"고 예상했다.

이어 "LG전자는 1분기에 휴대폰이 부진했지만 TV, 가전, 에어컨 등이 매우 양호해 4500억원 이상의 연결 영업이익 달성이 기대된다"며 "휴대폰 부문이 점진적인 실적개선에 나설 경우 2분기 영업이익이 7000억원을 넘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직까지 휴대폰 우려가 남아 있음을 감안하면 본격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한다.

동양종금증권 최현재 연구원은 "LG 전자의 1분기 휴대폰 부문 영업이익률은 0.9%로 전분기의 1.7%에 이어 수익성 부진이 이어질 것"이라며 "스마트폰 출시에 따라 2분기 3%, 하반기 4%대로 점차 수익성이 개선되겠지만 본격적인 주가 상승을 이끌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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