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경제부는 27일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의 핵심 기술인 실시간 전기요금제(RTP)를 전국 수용가 200곳을 대상으로 내달 1일부터 연말까지 시범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에선 전력시장의 정산가격을 기초로 시간대별 가격을 다양화해 RTP의 실제 효과를 측정하게 된다.

산업용, 교육용, 일반용 전력은 최근 1주일 정산실적을 기준으로 다음날 시간대별 요금을 용도별로 산정해 하루 전에 제공하고, 전체 요금대비 기본요금의 비중을 22%에서 10%로 내려 사용요금을 측정한다.

주택용 전력의 누진 요금체계는 적용하지 않고 기본요금 없이 사용량 요금만 부과하며, 평일과 휴일을 구분해 3단계로 차등 요금을 매기게 된다.

시범 사업에 참여하는 수용가가 RTP로 전기 요금을 절약하면 사업비 내에서 절약분에 상당하는 금액을 지급하지만 요금이 더 나오면 소비자는 기존의 한전 부과 요금만 내면 된다.

지경부는 RTP 시범사업으로 소비자 반응, 경제적 효과와 문제점을 종합분석해 향후 스마트 그리드 도입 시의 요금 체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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