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중국에서 우리 돈 7조원대의 부자가 탄생했다. 동시에, 중국 갑부 1위 자리도 바뀌게 됐다.

25일 환구시보(環球時報) 등에 따르면 제약업체 '하이푸루이'(海普瑞)가 중국 증시에 상장하되서 이 회사 최대주주인 리리, 리탄 부부가 426억2천900만위안(7조2천469억원)을 거머쥐어 종전 중국 최대 갑부 왕촨푸(王傳福) 비야디 회장의 재산 350억위안을 추월하게 됐다.

하이푸루이는 헤파린원료의 연구, 생산, 판매를 담당하는 제약사로 생산제품의 99% 이상을 다국적 제약사 등 전세계 유명업체들에 수출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유일하게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인증을 통과했으며, 미국의 헤파린 대량제조 표준을 통과한 유일한 대미 원료공급상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작년 매출액은 22억위안, 순이익은 8억위안을 각각 기록했다.

중국 제약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상은 그리 높지 않지만 시기가 잘 맞아떨어져 이같이 엄청난 주식 평가이익을 챙기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푸루이의 회장과 이사를 각각 맡고 있는 리리, 리탄 부부는 1987년 7월 동시에 쓰촨대(四川大) 화학과를 졸업한 후 육가공업체, 석유화학기업 등에서 일하다 1992년 3월 현재의 기업을 창업했다.
 

이양우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