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는 역시 '신이 내린 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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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원 1인당 인건비 1억2천만 공공기관 최고

 수수료수입으로 과도한 이익챙기기 지적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한국거래소의 직원 1인당 인건ㆍ복리후생비가 1억2000만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중 최고수준이다.

23일 국회 정무위 고승덕(한나라당) 의원은 올해 거래소가 직원 급여 및 급식비, 보건의료비, 복리비, 체육비 등 인건.복리후생비에 사용키로 한 금액은 1인당 평균 1억2159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거래소는 앞서 직원들의 초.중등학교 자녀의 사설학원비를 1인당 연 120만원씩 무상 지원하고, 노조 창립일에는 1인당 2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지급해 최근 감사원으로부터 '과도한 복리후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아울러 급여 및 복리후생비에 포함되지 않는 포상비로 올해 3억3900만원을 편성했는데 임원을 뺀 직원(705명) 1인당 48만원 꼴이다. 특히 상장이 추진될 경우 우리사주조합이 669억원(직원 1인당 약 9700만원)의 시세 차익을 누릴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고 의원은 "1억2천만원이 넘는 인건.복리후생비는 공공기관 중 최고이고, 민간회사에서도 전례를 찾기 힘든 수준"이라며 "또한 독점적 지위에 따른 수수료 수입으로 돈을 버는 거래소 직원들이 과도하게 이익을 챙겨가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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