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억 출자전환, 주주 차등감자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채권단이 자본감소와 출자전환을 골자로 하는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 계획을 밝혔다.

23일 금호타이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금호타이어 경영 정상화 계획을 확정하고 채권금융사들을 상대로 서면 동의서를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정상화 계획에 따르면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에 2차례에 걸쳐 6000억원 가량을 출자전환할 계획이다. 전체주주를 대상으로 실시할 감자계획은 대주주와 소액주주간 감자비율을 차등해 적용키로 했다.

금호타이어는 2009년 말 현재 부채가 자산보다 1900억원 더 많은 완전 자본 잠식 상태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타이어의 채권행사 유예기간이 내달 5일까지로 시간이 촉박해 가급적 빠른 속도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이날 중으로채권금융회사들에 정상화 계획 안건을 돌려 동의서를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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