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세미테크, 상폐 위기 '한 숨 돌렸다'
네오세미테크, 상폐 위기 '한 숨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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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3개월 개선기간 부여
주주들, 회계법인 교체 요구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감사의견 '거절'로 벼랑 끝에 몰렸던 네오세미테크가 상장폐지 위기에서 한숨 돌렸다. 거래소가 3개월간의 개선기간을 부여한 것이다.

그러나 3개월내 재감사를 통해 '적정'의견을 받아야 하는데다 주주들이 회계법인 교체를 요구하고 있어 난관이 예상된다.

22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22일 상장위원회를 개최해 네오세미테크에 대해 3개월간의 개선기간을 부여하고, 개선기간 동안 매매거래를 계속 정지한다고 밝혔다.

상장위원회 측은 "네오세미테크와 대주회계법인의 재감사 계획 등에 대한 소명을 받아들여 상장폐지를 3개월간 유예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7000여명에 달하는 네오세미테크 주주들은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 시가총액 4083억원으로 코스닥 시총 28위 기업 네오세미테크가 퇴출될 경우 주주 1인당 최대 피해액은 2224만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앞으로의 여정이 만만치 않다. 일단 네오세미테크는 3개월 내 이뤄질 재감사에서 '적정' 의견을 받아야 한다. 만약, 감사의견 '의견거절'이나 '한정'이 나오면 상장폐지된다.
특히, 주주들이 회계법인 교체를 요청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거래소 규정상 감사보고서는 투자자 혼동을 막기 위해 해당 회계법인 한 곳에서만 작성되도록 하고 있다.

일단, 업계 관계자들은 네오세미테크의 재무재표상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점을 감안하면 재감사에서 '적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네오세미테크 한 소액주주는 "대주회계법인의 재감사를 수용할 수 없다"라며 "제3의 회계법인이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감사할 때까지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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