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점 부담+그리스 악재…코스피, 사흘만에↓
고점 부담+그리스 악재…코스피, 사흘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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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코스피지수가 사흘만에 약세전환했다. 단기급등에 따른 가격부담감이 커진 상황에서 그리스 재정위기 해소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지수를 끌어 내렸다. 다만 외국인들이 자동차 및 IT업종을 중심으로 '사자'에 나서면서 수급을 받쳐줘 낙폭을 제한적이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8.06포인트(0.46%) 내린 1739.52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1929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80억원, 745억원을 순매수하며 낙폭을 제한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637억원, 비차익거래 396억원 매도로 총 3033억원 규모의 매물이 출회됐다.

보험(2.26%), 건설업(1.50%)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특히 전기가스(-2.33%), 증권(-1.95%), 은행(-1.88%), 전기전자(-0.77%), 철강금속(-1.04%) 등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1000원(-1.29%) 내린 84만1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1.50%), 한국전력(-2.82%), KB금융(-2.47%), LG전자(-0.40%) 등이 동반 하락했다. 반면, 현대차(0.40%), LG화학(2.32%), LG디스플레이(0.46%)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0.48포인트(0.09%) 오른 516.47을 기록했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 팀장은 "오바마의 연설관련 불안감이 시장에 있지만 사실 금융개혁안이 미국 금융기관의 목을 조이기보다 월가 통솔권확보를 통해 좀더 획일적이며 크린한 정책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의 우려는 지나치다는 판단이며 미국 금융기관의 실적개선세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수의 상승흐름을 바꿀 사항은 거의 없다"라며 "일본 증시의 하락과 연동되기 보다 오히려 한국 주식시장은 상승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0.50원 오른 1108.3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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