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조사,애플 2015년엔 시장 3분의1차지
아마존 점유율은 현재 50%서 28%로 하락전망
[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전자책(e-book)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애플이 오는 2015년 세계 전자책 시장의 3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최근 애플이 출시한 태블릿PC 아이패드가 전자책 기능을 포함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16일 IT컨설팅업체 스트라베이스에 따르면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향후 전자책 시장 전망에 대해 이 같이 예측했다. 애플이 아이패드의 인기에 힘입어 전자책 시장 점유율이 올해 10%에서 2015년 33%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제로 지난 3일 출시된 아이패드는 일주일만에 45만여대 판매량을 보였다. 특히, 애플은 전자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전자책 스토어인 아이북스를 오픈하면서 기기 및 콘텐츠 부분 모두 공세를 펴고 있다.
반면 현재 50% 수준의 압도적인 점유율을 갖고 있는 아마존은 2015년 28%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마존이 전자책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사 제품인 킨들에 컬러 스크린을 도입하고 가격을 인하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미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는 아마존은 하드웨어 부문에서 개선이 필요한 것이다.
한편, 골드만 삭스는 미국 출판시장 매출이 올해 235억달러에서 2015년 249억달러로 약 5.8% 증가할 것으로 추산하면서, 2015년 전자책의 매출은 올해의 4배 수준인 31억9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