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구입자, 삼성 '옴니아2' 외면
스마트폰 구입자, 삼성 '옴니아2'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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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인사이트 설문조사,  OS등 4개분야서 '꼴찌'

"애니콜 만족도도  5년전부터 국내 산업평균 이하"

[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스마트폰 사용경험(UX) 조사에서 애플 아이폰이 압도적인 점수로 1위를 차지한 반면 국내 제품인 옴니아2는 최하위를 기록했다.

리서치 전문기관인 마케팅인사이트가 지난 1월부터 스마트폰 구입자(6개월 이내)와 구입예정자(6개월 이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외관·디자인 ▲터치·키패드 ▲화면·화질 ▲충전·배터리 ▲어플리케이션 ▲운영체제(OS)·무선인터넷 ▲기본기능 등 7개 항목을 설문한 결과 아이폰은 1위를 차지했다. 그 다음은 노키아의 익스프레스 뮤직폰, 모토로라의 모토로이, 삼성전자의 옴니아2 순으로 나타났다.

아이폰은 화면·화질, 외관·디자인, 터치·키패드, OS·무선인터넷 접속, 어플리케이션 사용의 5개 항목에서 압도적인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 다만 아이폰의 단점으로 꼽히는 '충전·배터리' 항목에서는 최하위로 평가됐다.

조사결과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옴니아2에 대한 평가다. 옴니아 2는 외관·디자인, 터치·키패드, OS·무선인터넷 접속, 어플리케이션 사용 4개 부분에서 최저점을 기록했다. '충전·배터리' 분야에서만 1위에 올랐다.

마케팅인사이트측은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맹주로 군림해 온 삼성 애니콜이 국내 시장에서 애플은 물론 노키아와 모토로라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며, 단순히 성공하지 못한 휴대폰 모델의 이야기가 아니라 세계적 우량기업의 숨겨진 한계를 드러내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김진국 마케팅인사이트 대표는 "애니콜이 휴대폰의 '소비자체험품질'의 측면에서 애니콜이 국내 산업평균 이하라는 점은 지난 2005년부터 지적돼 왔다"며 "옴니아2는 애니콜이 실패한 사례의 하나가 아니라 본래의 품질수준을 보여준 것이며, 다음 모델에서도 (이 같은 결과가) 반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내에 처음으로 안드로이드OS를 채택한 모토로이는 기본기능 부문에서 최하위를 기록, 전 분야에서 3위를 차지해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는 모토로이가 최초로 출시된 안드로이드폰이라는 기대를 안고 선보였지만 제한적인 내장메모리 문제 때문인 것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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