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세 여전…수출株 단기트레이딩"
"환율 하락세 여전…수출株 단기트레이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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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4일 아직 환율 하락 여지가 남아있어, 수출주에 대한 단기 트레이딩 이상의 관점은 무리라고 분석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이틀간 약세를 면치 못했던 코스피지수가 환율 반등소식에 소폭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이에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LG전자, 삼성전기, 현대차, 기아차 등 주요 수출주들도 일제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무역수지 흑자, MSCI, WGBI, 위안화 평가절상 이슈 등으로 환율 하락 여지가 여전하다"며 "우리금융 지분 매각과 삼성생명 IPO 관련 외국인 환전 수요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그는 중국발 모멘텀 약화 가능성도 불안 요인으로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지난 2월까지 중국이 우리 수출액의 약 25%를 차지하며, 미국보다 강력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통화(M2) 증가율과 신규대출 등 중국발 모멘텀 약화로 환율 하락이 적절하게 상쇄될 것인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12일 발표된 중국의 3월 통화량(M2) 증가율은 4개월 연속 하락하였고, 3월 중 집행된 은행권 신규대출은 5107억 위안으로 예상치에 크게 못미쳤다.

따라서 그는 "현 시점에서는 원화 강세 수혜가 기대되는 음식료, 항공, 여행 등의 업종과 구매력 확대를 감안해 내수주의 비중을 늘리는 포트폴리오의 탄력적 운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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