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억, 2012년 200억 매출 목표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세진전자가 냉난방설비 콘트롤러 분야에서 전력선통신(PLC)기술을 통해 신시장을 개척하는 개가를 올렸다.
스마트그리드, 전자 및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 세진전자는 자동제어 전문기업 스피드테크와 'PLC-FCU (전력선통신 냉난방기)콘트롤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세진전자는 1차 공급물량인 시스템에어컨 1만대에 적용되는 PLC-FCU 콘트롤러, 유선 리모콘, FE장비 등을 스피드테크에 4월말 1차 공급할 예정이다.
세진전자는 PLC-FCU제품에서만 올 한해 20억원대 매출고 달성을, 오는 2012년에는 10배 이상 성장한 200억원대 매출달성을 목표로 책정했다.
이로써 세진전자는 자사의 고속PLC(전력선통신)기술을 기반으로 PLC-FCU 초기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또, 자동제어분야의 신규매출로 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달성목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PLC-FCU 콘트롤러는 고속PLC기능을 내장한 팬코일유니트(Fan Coil Unit) 제어기 및 부대장치로 기존 전원선과 통신선 두 개를 전력통신겸용 PLC선 하나로 대체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이는 이중공사 방지에 따른 배관 및 배선비용 절감효과는 물론 각종 자동 라우팅 및 중계, 자동경로설정 등 추가적인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세진전자 관계자는 "기존 건물 내 중앙냉난방 식(대형 흡수식) 운용체계가 건물이 대형화되고, 첨단화될 수록 관리상의 어려움과 유비보수의 비용발생이 제기돼, PLC를 적용한 독립형 냉난방 시스템으로 변화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한국냉동공조협회에서 발표한 국내 PLC-FCU 연간 시장규모는 냉난방공조설비 규모를 기준으로 지난해 4100억원대로 집계됐으며, 매년 전체시장이 평균적으로 20%씩 성장하고 있어 지난해 5000억원에서 올해는 6,000억원으로 증대될 전망이다.
한편, 세진전자는 최근 코스닥 상장사 엠에이티와의 합병을 마무리하고 오는 5월 10일 신규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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