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봇물'을 이루는 주식형펀드 런, 2분기가 피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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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 펀드 이달만 3조원 유출

[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주식형펀드의 대량환매가 무서운 속도로 지속되면서 이번달에만 3조원이 넘는 자금이 유출됐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상장지수펀드를 제외한 전체주식형펀드에서 3895억원이 순유출되면서 주식형펀드의 4월 순유출액은 3조 75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주식형펀드만 2조 5376억원이 줄었다.

월간 최대 순유출로 기록된 지난 2009년 9월 한달간 유출된 2조 8102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다. 단 7거래일만에 기록한 유출규모이며 하루 평균 약 4296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이런 추세가 계속된다면 4월에만 10조원에 달하는 자금이탈이 발생할 수 있다. 전문가들도 펀드환매의 규모가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강선식 우리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당분간 펀드환매 추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펀드환매의 최절정은 2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후정 동양종합금융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이번달은 해지된 금액 기준으로 최대 규모였던 2009년 9월 4월보다 더 많은 규모의 자금이 해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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