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년7개월來 최저치…4.1원 내린 1114.1원
환율, 1년7개월來 최저치…4.1원 내린 1114.1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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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1년 7개월여만에 최저치로 장을 마감했다. 달러당 1100원대 초반까지 낮아졌다.  

1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4.1원 내린 1114.1원에 장을 마쳤다. 이는 지난 2008년 9월 17일 1116원으로 마감한 이래 최저치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완화된 그리스 우려감의 영향으로 거래일 종가보다 0.2원 내린 111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초반 개장가에서 1112원대로 레벨을 낮춘 원달러 환율은 하락기조를 이어가며 한때 1111.4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역외시장에서 강하게 나타난 달러 매도세가 그대로 반영된 것.

그러나 저점에서 대기 중이던 결제수요가 네고물량보다 우위를 나타내면서 하락폭을 확대하지는 못했다. 여기에 1111원대에서 약하게 확인된 스무딩오퍼레이션도 추가하락 제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후 장중후반 원달러 환율은 1112~1113원 사이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었다. 외환당국의 개입경계감과 결제수요로 하방경직성이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 동시에, 역외매도세와 유로달러의 상승 요인으로 상승세 전환도 여의치 않았다는 분석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그리스의 유로존 지원이 글로벌 금융시장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원달러 환율에 하락압력을 줬다"며 "국내 증시 약세로 인한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 전환도 하락압력에 힘을 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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