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하락 출발…1.9원 내린 1121.2원
환율, 하락 출발…1.9원 내린 1121.2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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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리스크 거래 심리를 반영하며 하락 출발했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9원 내린 1121.2원으로 출발해 9시 16분 현재 1122.5원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가 미 경기지표 호조에 따른 경기 회복 기대감을 반영하며 강세를 보였고, 이에 글로벌 달러는 약세을 나타냈다.

지난 밤 글로벌 달러는 부활절 연휴로 유럽시장들이 휴장한 가운데 거래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며 주요 통화에 대해 보합세를 보였다.

여기에 미 공급관리자협회(ISM)의 3월 서비스업지수가 4년여 만에 최고치인 55.4를 기록했다는 발표가 달러 강세에 힘을 실었다.

이에 미 경기 회복에 따른 경기 수혜의 기대감에 아시아 신흥 통화 등이 강세를 보이며 리스크 거래 심리가 부각되는 모습이었다.

5일(현지 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24~1124.5원에 최종 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일 서울외환시장의 현물환율 종가보다 0.15원 내린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리스크 선호 분위기를 반영하며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이 전일 1120원대에서 반등이 여의치 않음을 확인했고, 위험 거래 부각의 여파로 숏마인드가 우세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여기에 이번달 들어서 외국인이 1조4000억원 이상 주식 순매수를 하면서 공급되는 달러 물량 역시 환율 하락여건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하락 분위기가 우세하지만, 1120원을 지키려는 당국의 의지가 강하다"며 "단, 지난 2영업일간 배당관련 역송금수요가 눈에 띄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날 SKT와 KT의 배당급지급이 일시에 몰리게 될 경우 장중 쏠림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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