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부실공사 해결않고 분양금 챙기는데만 '혈안'"
GS건설, "부실공사 해결않고 분양금 챙기는데만 '혈안'"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도금이자 연체된 '영종자이' 429명에 계약해지 통보

소유권상실위기 입주자 반발··· '영종부실갈등' 새국면

[서울파이낸스 정일환 기자]GS건설이 입주를 미뤄온 429가구의 ‘영종자이’ 입주예정자들에 계약해지 통보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부실공사에 따른 분양가 인하 등을 요구해온 입주예정자들과 GS건설간의 갈등은 갈수록 꼬이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31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지난 2006년 ‘영종자이’를 계약한 이후 작년 말 입주시점부터 지금까지 중도금과 잔금 등을 납부 또는 인수하지 않은 입주예정자들에게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GS건설은 ‘영종자이’를 계약금 10%에 중도금 이자후불제 조건으로 분양했으나 429명이 중도금과 잔금 등에 대한 인수를 기간내에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집단대출을 해준 국민은행은 최근 GS건설에 계약자들 대신 중도금과 잔금을 납부하라는 ‘대위변제’ 요청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GS건설은 중도금 대출에 대한 최소한 이자를 지불하지 않은 일부입주자들을 대상으로 대위변제 요청이 들어온 물량을 계약 해지하고 추후 별도 판매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종자이’는 부실공사 논란과 30%를 밑도는 저조한 입주율 등으로 시행사인 크레타건설이 부도를 맞는 등 갈등을 빚어왔다. 특히 540명의 계약자들이 당초 약속한 조건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2009년말 분양계약 취소 및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등 ‘영종자이’는 낮은 입주율과 소송 등으로 얼룩져왔다.

그런데 이번에 GS건설이 금융기관의 대위변제를 계기로 계약을 해지통보함에 따라 이들은 계약금을 받지 못하고 소유권을 상실하게 돼 크게 반발하고 있다. 계약해지통보를 받은 입주예정자들은 GS건설측이 부실공사에 따른 입주자들과의 갈등무제를 우선적으로 해결한 후 분양대금문제를 협의해야되는데 문제해결의 우선순위가 바뀌었다며 GS측의 일방적인 계약해지통보처사에 분노하고 있다. 이에따라 큰 피해를 보게된 계약자들과 GS건설간의 부실공사를 둘러싼 갈등은 더욱 복잡해지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또 일부 계약자들은 전매가 허용되지 않은 기간에 '떴다방' 등에 분양권을 팔아 웃돈을 챙긴 상태인 것으로 알려져 불법전매 등과 관련한 조사와 처분 등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