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株 뜰까?
은행株 뜰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0일 증시서 강세,수신금리인하에 합병설이 호재

[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은행주가 수신금리인하, 예대마진 상승 등 업황호재와 우리금융·하나금융 합병설까지 겹치면서 모처럼 강세를 나타냈다.

30일 우리금융지주는 전일대비 6.67%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1050원 오른 1만 6800원에 장을 마감했고 하나금융지주도 1550원 상승한 3만47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5인 신한지주는 1150원(2.62%) 오른 4만 5050원, 6위인 KB금융도 1500원(2.84%) 오른 5만 4300원을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4.24%의 상승률을 보이며 1만 4750원, 외환은행은 2.26% 오르며 1만 3600원을 기록했고 부산은행과 대구은행도 각각 3.40%, 2.45%의 상승폭을 보였다.

우리·하나 합병설은 하나금융 경영진의 의중이 강력하다는 점에서 우리금융 민영화의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받아 들여져왔다. 당초 KB금융과의 합병 가능성도 제기 됐지만 KB금융의 경영진이 공백상태인데다 시장독점에 대한 부작용 문제가 불거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하나와의 합병보다는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달 예대마진이 상승했다는 한국은행의 발표도 호재로 작용했다.

전일 발표한 한국은행의 2월 금융기관 가중 평균 금리 동향 자료에 따르면 잔액 예대금리차는 2.76%로 전월대비 5b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하반기 수준으로 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어느 정도 정상화 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서영수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의 순이자마진 개선추세가 지속되는 이유는 국내외 경제 여건의 불안 요인 상존과 더불어 예대율 규제 등의 영향으로 은행간 경쟁이 완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금융지주, 외환은행을 중심으로 한 은행산업 구도 개편을 앞둔 상황에서 은행 간 경쟁이 다소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은행의 순이자 마진 상승 추세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