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카드IT통합 차질
국민銀, 카드IT통합 차질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4.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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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제정보 통합되면 신불자 양산 우려

멀티브랜드로 전산시스템 재구성키로

KB카드(옛 국민카드)와 KB 비씨카드(국민은행 카드)의 전산 및 고객정보 통합작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신용카드 인터넷서비스 연기도 불가피하게 됐다.

또 고객정보를 통합, 활용해 갖추려고 했던 종합적인 연체관리 체계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해 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17일로 예정됐던 KB카드와 KB 비씨카드의 전산 및 고객정보 통합작업을 9월로 연기하기로 했다.

국민은행은 KB카드와 KB비씨카드를 중복소지하고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결제일, 결제계좌 및 청구지 등 결제정보를 회원별로 통합적용할 예정이었다.

결제정보를 통합하게 되면 리스크 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으며, 고객정보 단일화를 통해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민은행은 전영업점을 대상으로 한 최종 테스트를 앞두고 전산통합을 9월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은행측은 일부 고객의 경우 결제정보가 통합될 경우 연체자로 전락하게 돼 사회적 물의를 일으킬 것을 우려해 멀티브랜드로 전산시스템을 재구성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또 회원중 일부는 카드를 가족들 모르게 사용하고 있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하고 있어 주소 청구지 통합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고객의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서는 연기가 불가피했다며 다양한 고객의 요구를 맞추지 못한 것이 전산통합 지연 이유라고 설명했다.

지난 17일 오픈예정이었던 전산통합시스템은 결제정보 통합을 기본으로 개발돼 고객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전산 개발이 필요하다. 국민은행은 두개의 카드 결제 정보를 달리 운영할 수 있도록 전산 시스템을 재편키로 하고 오는 9월 전산통합을 완료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카드통합시스템은 2002년 개발완료된 옛국민카드의 차세대시스템을 기반으로 지난해 12월부터 통합작업을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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