弱 달러에 유가 2.7% '급등'…금값 동반 상승
弱 달러에 유가 2.7% '급등'…금값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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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국제유가가 일시에 급반등했다. 금값도 동반 상승했다. 유럽연합(EU)의 그리스 지원안 합의로 달러화 가치가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2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2.17달러(2.7%) 오른 배럴당 82.17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3거래일 연속 하락 후 첫 반등인 동시에, 일일 상승폭으로는 지난 2월 16일 이후 최대치다.

유럽시장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났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5월 인도분 브렌트유가 1.99달러(2.5%) 오른 배럴당 81.28 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유가 급등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이 'IMF 개입 + 양자 지원' 방식으로 그리스 지원에 나서기로 지난 주말 합의한데서 촉발됐다. 이번 조치로 그리스발 재정 위기 우려가 상당부분 해소돼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의 강세로 이어지면서 유가가 급등한 것이다.

한편, 뉴욕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1유로에 1.3463 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주말 보다 환율이 0.4%상승한 것이다.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도 0.4% 내린 81.35를 기록했다.

달러 약세로 금값도 크게 올랐다. 가장 거래가 활발했던 6월물 금은 6.10달러(0.5%) 오른 1,111.5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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