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 "한국 올 성장률 6.2%" ...내년은 5% 전망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월가의 대표적 투자은행인 메릴린치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6.2%로 전망했다. 예상치보다 높다.
그런데, 메릴린치는 내년에는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도 함께 제시했다. 잠재 성장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대규모 재정 집행 등 경기 부양책의 약발이 올해에 그칠 것이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어 주목된다.
메릴린치는 이번 주 주간 아시아경제 전망을 통해 '코리아 백 투더 퓨처'라는 제목의 한국 거시경제 분석 보고서를 통해 "한국 경제가 올해 내수와 고정투자지출의 증가로 6.2%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릴린치는 그러나 2011년에도 5%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한국의 내수시장에 대해 지난해엔 0.5% 성장에 그쳤지만 올해는 2.9%, 내년엔 4.4% 성장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하나 둘씩 만료돼 가면서 공공 분야의 소비가 지난해 5% 증가에서 올해는 -1.4%, 내년에는 -0.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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