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해외서 잘못 쓰면 '요금 폭탄'
스마트폰 해외서 잘못 쓰면 '요금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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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하다가 7천만 원의 요금 폭탄을 맞은 황당한 경우가 발생했다. 스마트폰을 들고 영국으로 출장을 갔던 독일의 한 남성에게 4만 천 파운드, 우리 돈으로 무려 7천만 원의 요금을 내게됐다고 BBC방송 인터넷판이 20일 보도했다.

또 다른 케이스. 영국 런던 에 사는 줄리아 퓨얼 씨는 뉴질랜드 여행을 다녀온 후 함께 여행을 갔던 아들 알렉스(17)의 휴대전화 요금으로 590파운드(약 100만원)를 청구받는 황당한 일을 당했다.

이들에게 청구된 전화요금의 대부분은 '데이터 요금'. 스마트폰으로 해외에서 인터넷을 사용하면 자동로밍 되면서 국제요금이 부과되는 줄 모르고 무심코 TV 프로그램 한편을 다운로드 했다가 낭패를 본 것.

로밍 통화가 국내 통화보다 비싼 것처럼 로밍 데이터 요금도 자국에서 쓸 때보다 훨씬 비싸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이 로밍 인터넷을 쓰는 줄도 미처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다. 스마트폰은 일반 전화기와 달리 인터넷에 자동 연결되는 경우가 잦기 때문에 외국에서 전화기를 켜놓는 것만으로도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다.

유럽연합은 이런 황당한 피해가 적지 않게 발생하자 오는 7월부터 스마트폰 사용 데이터 요금 한도를 7만 7천 원으로 정해 놓고 이를 넘을 것 같으면 경고음을 내도록 하는 대책까지 내놨다.

스마트폰은 일반 휴대전화와 달리 인터넷으로 자동 연결되는 경우가 잦아 출국 전에 데이터 로밍 장치를 꺼놓는 것이 안전다고 전문가들을 충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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