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MMF 자금, 주식·채권형 펀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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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주째 유출…총 누적액 2560억 달러
美·이머징 채권 펀드 63주·19주째 유입

[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글로벌 MMF로부터 유출된 자금이 채권형 펀드와 이머징 주식형펀드로 옮겨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미래에셋증권은 글로벌 MMF에서 1월 첫 주를 제외하고 10주 연속 자금이 유출되었으며 그 자금이 주식과 채권으로 동반유입되고 있는 모습이 선명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MMF에서 빠져나간 총 누적 자금은 2560억 달러에 달한다. 반면 미국 투자 채권형 펀드는 63주 연속, 이머징 채권형 펀드로 19주 연속, 하이일드 채권형 펀드는 4주 연속 자금이 유입 되고 있다.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유럽,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이 당분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기로 함에 따라 글로벌 자금의 단기자금 운용처로서 MMF의 역할이 약화되면서 글로벌 주식, 채권 등의 동반 강세를 나타내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머징 주식형 펀드도 5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지난주 최근 9주간 최대 금액인 17억 달러가 유입된 것을 포함 총 47억 3000만달러가 순유입 됐다.

이 연구원은 "이머징 주식형펀드는 1월 말 이후 3주간 연속된 일시 유출 자금의 92%가 복원되었다"며 "펀드 자산 대비 자금 유입강도 역시 0.22%로 남유럽 위기가 한창이던 2월 중순 -0.24%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한국 투자 주식형펀드는 5주 연속 총 1억 8000만 달러의 자금 유입됐다. 지난주 유입자금 9000억 달러는 작년 10월말 이후 22주만에 최대 금액이다.

일본과 미국투자 주식형 펀드는 각각 12주, 5주 연속 자금이 유입됐고 선진국 주식형 펀드 전체적으로는 3주만에 자금 순유입을 기록했다.

하지만 유럽투자 주식형 펀드에서는 6주 연속 자금이 유출됐다. 대표 선진 지역 중에서는 유일하게 자금이 이탈한 것이다.

이 연구원은 "유럽투자 주식형 펀드의 지난주 유출금액인 10억 6000만 달러는 작년 5월 이후 최대 금액"이라며 "그리스 지원 합의에도 불구하고 구체안 부재로 자금이탈이 지속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소형 펀드의 주식비중은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달간 일반 주식형 펀드의 주식 비중은 1.32% 상승했지만 같은 기간 중소형 주식형 펀드 비중은 2.96% 줄었다.

이 연구원은 "중소형주 급등으로 중소형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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