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펀드, 하룻새 1500억 빠졌다
주식형펀드, 하룻새 1500억 빠졌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지수 상승하면 유출 규모 더욱 확대"

[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코스피지수가 1700선에 가까워지면서 국내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출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국내 주식형펀드는 하루만에 1500억원이 넘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코스피지수가 1600선 후반까지 오르면서 신규 설정액은 급감한 반면 차익실현 및 원급회복성 환매는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식형펀드(FET 제외)는 18일 하루동안 1513억원의 자금이 순유출되면서 11일째 자금이탈이 계속됐다.

신규 설정액은 308억원으로 전일대비 508억원 줄어든 반면 환매규모는 1822억원으로 두배 가량 늘어났다. 자금유출세가 지속된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국내 주식형펀드(ETF 제외) 설정액은 6766억원이 감소했다.

해외 주식형펀드도 같은 기간 자금 유출이 지속됐다. 해외주식형펀드는 11일 동안 하루 평균 363억원이 유출됐다.

김후정 동양종합금융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펀드 자금 유출입이 지수에 따라 패턴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근래의 자금흐름도 주가 상승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급감하고 차익실현을 위한 환매가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지수가 1700대에 진입하면 환매 규모가 더 확대될 것"이라며 "지수가 상승할수록 환매 양상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며 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