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强달러에 상승출발…3.3원 오른 1136원
환율, 强달러에 상승출발…3.3원 오른 1136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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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글로벌 달러강세기조를 이어가며 상승 출발하였다.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3원 오른 1136원으로 출발해 9시 8분 현재 시가에 변동없이 1136원에 거래되고 있다.

그리스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감 확산과 인도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안전자산선호 현상으로 글로벌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먼저 그리스의 구제금융 대책에 대한 EU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불안감이 증폭되었다.

올리히 빌헬름 독일 정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EU의 그리스 지원에 대해 "독일 정부는 IMF지원안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와 필란드, 네덜란드 등도 IMF 지원안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이라는 평이다.

이에 반해 프랑스 정부는 그리스 구제금융은 EU의 지원이 최우선책으로 두고 있고, IMF 지원 논의는 시기 상조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더불어 일부 EU회원국들도 IMF가 그리스 지원에 나설 경우 유로존 신뢰성이 훼손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도의 기준금리 인상 소식도 달러 강세에 힘을 실었다. 인도 중앙은행은 19일 기준금리를 3.25%에서 3.5%로, 재할인금리를 4.75%에서 5%로 각각 0.25%p씩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에 19일(현지 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35~1137원에 최종 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일 서울외환시장의 현물환율 종가보다 2.1원 오른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달러 강세기조를 이어가며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인도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소식과 더불어 그리스의 IMF 구제금융 지원 논의 가운데 약세를 나타낼 유로화가 원달러 환율의 추가상승을 이끌 것이란 관측이다.

단, 최근 환율 상승 시에 확인되는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물량과 한국 국채의 글로벌 채권지수(WGBI)편입 가능성이 상승폭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그리스 문제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유러달러가 급락한다면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25~26일 EU정상회의 및 미 의료보험 개혁안 표결 등이 대기하고 있어 관망세가 짙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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