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美 금리 동결 '하락 출발'
환율, 美 금리 동결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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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 연준의 금리 동결 소식에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6원 내린 1132원으로 출발해 9시 7분 현재 1129.6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의 저금리 기조유지 의사를 밝힘에 따라 약세를 보인 글로벌 달러가 원달러 환율의 하락을 견인했다. 여기에 그리스의 신용등급 강등모면으로 반등한 유로달러도 달러약세에 힘을 실었단 분석이다.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결과를 담은 발표문을 통해 기준금리를 연 0~0.25%로 동결하고, 이러한 저금리 기조는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미 연준은 모기지담보증권(MBS)매입을 이달 말 종료할 것임을 재차 확인했다. 

이러한 Fed의 시장 정상화 과정이 당장의 금리 정상화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인식에 무게가 실리면서 달러화 하락에 압력을 가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지난해 12월 부여했던 부정적 관찰대상 지위를 철회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유로달러는 반등했다.

이에 16일(현지 시간)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132~1133원에 최종 호가되며 거래를 마쳤다. 이는 전거래일 서울외환시장의 현물환율 종가보다 1.3원 내린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큰 이벤트의 종료로 불안심리가 완화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이번 주 시장이 주목했언 FOMC와 유로그룹회의가 마감하면서 불안감이 다소 진정되었고, 안전자산선호 약화로 원달러 환율은 하락압력을 받을 것이란 예상이다.

외환시장 전문가는 "전일 4000억원 이상 순매수한 외국인의 매수세와 꾸준한 네고물량의 출회가 하락 압력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단, 한은 총재 내정과 하단에서 나오고 있는 결제수요로 인해 하락폭은 크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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