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영국의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수십년 간 일본에 살아온 재일 한국인에게 참정권을 주지 않고 있는 일본 정부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제3자가 또다른 3자간의 관계를 언급한 것인데, 그래서 오히려 시사점이 크다. 일본 정부의 제일동포에 대한 처우가 부당하다는 점이 국제적 공감을 얻고 있다는 반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코노미스트는 '대표권 없이 세금만 내는 재일 한국인'이라는 최근 기사에서 일본에 장기 거주하는 한국인들에게 투표권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참정권 부여에 반대하는 일본인들은 외국인 혐오증이 없다고 주장하지만 입법이 지지부진한 것은 일본인들이 여전히 한국인과 중국인들에게 많은 불안감을 갖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보도가 우리 정부가 이 문제에 대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계기로 작용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조성될 조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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