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지하철 2호선이 자칫하면 '고장철'이라는 별명을 얻게 생겼다. 지하철 2호선에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오후 12시 10분쯤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에서 전동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장치가 고장 나 신설동역에서 성수역 방향 지선 운행이 40분간 중단됐다.
또 같은 장치를 사용하는 순환선의 강변역에서 성수역 구간 운행도 17분간 중단됐다. 이에,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서울메트로 측은 성수역 인근 아파트 공사장에서 강풍에 날려온 비닐막이 전차선과 집전장치 사이에 걸려 고장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지하철 2호선의 '운행 중단'은 한 두번이 아니다.
지난 1월 신도림역에서 발생한 사소한 사고로 한바탕 소동을 치른 적이 있고, 불과 수일전에도 눈으로 전동차가 미끄러져 운행에 차질을 빚은 것도 2호선이다.
이에, 지하철 2호선에서 유독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이 장비의 노후화때문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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