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20선 '뚫었다'…"주식비중 확대"
코스피, 120선 '뚫었다'…"주식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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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지수 계단식 상승, '네마녀의 날' 부담 제한적"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발 훈풍에 힘입어 50여일만에 1660선을 회복했다. 단기 저항선으로 여겨졌던 120일 이동평균선(1634P)선을 돌파한 것이다. 

이에 시장에서는 지수를 억누르고 있던 악재들이 둔화되고 있는 만큼 지수의 추가상승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수급적으로도 외국인의 '사자'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쿼드러플위칭데이 도래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도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어 하방 경직성을 다져줄 것이란 설명이다.

증시 전문가들 역시 펀더멘탈 전망치 상향조정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지수는 계단식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한다.

메리츠증권 심재엽 투자전략 팀장은 "이번주 미국 S&P500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돼 쿼드러플위칭데이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지수는 계단식 상승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주식비중 확대전략을 중심으로 시가총액 상위 업종에 대해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경기 우려가 여전한 상황에서 대외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며 조심스런 접근을 권고한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경기선행지수가 꺾이기 시작한 시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120일선의 저항이 좀 더 이어질 것"이라며 "120일선에 안착하기까지 3~4개월 정도의 기간 조정을 보였다는 점에서 지수가 상승추세로 복귀했다고 보기는 이르다"고 조언했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25.47포인트(1.56%) 오른 1660.04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030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기관도 889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상승을 부추겼다. 반면, 개인은 5725억원을 내다팔았다.

의약품(-0.05%) 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통신(4.59%), 의료정밀(4.12%), 철강금속(3.13%), 증권(2.87%), 유통(2.55%), 비금속광물(2.11%)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빨간불 일색이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1000원(1.42%) 오른 78만6000원에 거래를 마친 가운데 포스코(3.30%), 신한지주(2.18%), KB금융(3.55%), 현대중공업(2.29%), SK텔레콤(3.52%), KT(6.90%) 등이 동반 급등했다.

코스닥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47포인트(1.56%) 오른 517.63를 기록하며 장을 마쳤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보다 7.5원 내린 1132.6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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