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株, 급등…'마케팅비 절감효과'
통신株, 급등…'마케팅비 절감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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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통신주들이 마케팅 비용 상한제를 실시한다는 소식에 급등하고 있다.

8일 오전 9시 5분 현재 KT는 전 거래일보다 1600원(3.68%) 오른 4만 51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텔레콤(3.52%), LG텔레콤(1.41%) 등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지난 5일 방송통신위원회는 통신사들의 마케팅 비용을 매출액 대비 20%(올해는 22%)로 제한하는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이에 그동안 통신사들의 실적과 재무상황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던 마케팅 비용이 절감됨에 따라, 통신사들의 실적개선과 함께 여유 자금의 확보가 가능해 질 전망이다.

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발표된 통신업체 마케팅비용 상한제는 기술개발·투자 확대 등으로 'IT/ICT Korea'를 재건하려는 정부와, 무선인터넷을 기반으로 B2B/M2M을 통한 성장성 돌파구를 확보하려는 통신3사의 합작품으로 통신주 주가에 크게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지난해 KT, SK텔레콤, LG텔레콤 등 통신 3사가 가입자 유치 등을 위한 마케팅 비용은 9조원에 달한다. SK텔레콤이 3조 2000억원, KT와 2조 7500억원, 구 LG텔레콤이 1조 7000억원이었다.

시장에서는 방통위의 이번 조치로 통신 3사가 연간 2조원 정도의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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