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실종 여중생, 11일만에 '끝내 주검으로'
부산 실종 여중생, 11일만에 '끝내 주검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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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부산 실종 여중생 이유리 양이 실종 11일만에 결국 숨진채 발견됐다. 연합뉴스가 6일 저녁 이같은 사실을 보도했다. 이 양은 중학교 입학식을 앞두고 실종됐었다.

보도에 따르면, 이유리(13) 양 실종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사상경찰서는 이날 오후 9시20분께 이 양의 이웃집 옥상 물탱크 안에서 숨진 이 양을 발견했다.

수색 작업을 벌이던 경찰에 의해 발견된 이 양의 시신은 물탱크 안에 놓인 채 폐가재도구 등으로 다른 사람의 눈에 띄지 않도록 가려져 있었다. 경찰은 일단 현장을 보전하고 날이 밝는 대로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로 했다.

이 양은 지난달 24일 오후 7시께 부산 사상구 덕포동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 홍모(38) 씨와 전화통화를 끝으로 실종됐었다.

경찰은 이 양이 평소 지니고 다니던 휴대전화와 안경이 그대로 있고, 집 안에 남은 외부인의 침입 흔적을 근거로 납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해 왔었다.

경찰은 이양의 납치 용의자로 감금과 성폭행 전력이 있는 김길태(33)를 지목하고 3일전 공개수사로 전환했었다. 경찰은 지난 3일 새벽 수색 중에 용의자 김씨로 추정되는 남성을 체포하려다 눈앞에서 놓치는 실수를 범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기동대, 전의경 포함, 13개 경찰서 수사전담 인력과 헬기 1대, 수색견 2마리 등을 3000여 명을 동원해 이양 실종현장인 덕포동 일대와 인근 백양산, 낙동강 둔치를 대상으로 수색을 벌여 이양의 시신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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