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세종시 둘러싼 친이·친박 갈등 소개
NYT, 세종시 둘러싼 친이·친박 갈등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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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얼마전 국회에서의 '주먹다짐'이 해외언론의 조롱거리가 되더니, 이번에는 세종시 문제가 도마위에 올랐다. 특히, 여·여 및 친이·친박간 갈등을 '권력게임'으로 바라보는 듯한 시각이 제기돼 눈길을 끈다.

미국의 유력지 뉴욕타임스(NYT)는 3일 최근 세종시 수정안을 둘러싼 충청권의 반발과 한나라당 내부에서 일고 있는 여여(與與) 갈등 등에 대해 상세히 보도했다.

신문은 서울발 기사를 통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2년 세종시로의 수도이전을 대선공약으로 내걸면서 시작된 논의가 세월이 흘러 이명박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행정중심 복합도시였던 원안과는 다른 교육과학 중심 경제도시로 계획이 바뀌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특히 원안을 수정하려는 정부의 움직임에 대한 충청지역의 반발을 소개하면서, 가장 큰 반발은 의외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등 여당 내부에서 돌출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세종시 수정안을 둘러싼 친이, 친박 간 갈등을 소개했다.

신문은 박 전 대표측이 세종시 원안을 고수하며 책임있는 정치인의 이미지를 각인시키려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동시에 이 대통령은 세종시 원안 폐기와 관련, 자신의 권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여당 내 강력한 도전자를 견제하려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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