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서버 업체인 유니시스 한국 지사가 국내에 진출한지 39년만에 철수한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유니시스는 직원들에게 올해 말까지 한국 지사를 철수한다는 내용을 지난 24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고객 지원 방안이나 지원인력 여부, 기존 직원들에 대한 후속 조치는 곧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유니시스는 최근 2~3년간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조직을 효율화하면서 IT 환경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준비해 왔다.
업계에서는 유니시스가 갑자기 한국지사 철수를 발표한 것은 향후 비즈니스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이유가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1971년 국내에 진출한 유니시스는 IBM과 함께 메인프레임 시스템의 강자로 군림했다. 유니시스는 메인프레임 사업은 계속 유지하면서 솔루션과 서비스, 아웃소싱 사업에 사업 초점을 맞춰왔다.
하지만 최근 국내에서 유닉스 서버로의 다운사이징 열풍이 불면서, 메인프레임 시스템의 입지가 좁아지면서 급격히 경쟁력을 잃게 됐다는게 업계의 지적이다.
한편, 유니시스가 지사철수를 결정한 것은 한국이 유일하며, 태국, 폴란드는 브랜드를 유지한채 현지 법인에 매각했다. 현재 유니시스 메인프레임을 사용하고 있는 곳은 은행연합회, 수협중앙회, 옥션, G마켓 등 100여 곳에 이른다.
저작권자 © 서울파이낸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선책과 자구책을 마련하지 않고 직원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하더니 결국엔 이렇게 갑니까?
하늘의 벌 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