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노조, "26일 총파업" 선언
한진重 노조, "26일 총파업" 선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파이낸스 김기덕 기자] 정리해고 문제로 사측과 갈등을 빚고 있는 한진중공업 노동조합이 26일 전면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이에.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 회사 노조 30여명은 총파업 하루 전인 25일 오후 2시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가 제시한 최종안에 사측이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어 26일 오전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23일 수주물량 확보, 수주 담당 책임자 문책, 정리해고 부담금 100억원 마련, 고용보장 등 4가지 요구사항이 담긴 교섭 최종안을 사측에 전달한 상태다.

노조 측은 사측이 교섭 중에 정리해고 신청서를 제출한 데 이어 노조와 아무런 협의없이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는 등 노조를 무시하는 행태마저 보이고 있다며 파업으로 인한 피해와 책임 모두 사측이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노조의 주장은 구체성이 결여된 일방적인 주장인데다 이번 구조조정은 조선업계의 심각한 불황 속에서 어쩔 수 없는 '생존의 구조조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면 특단의 대책을 취하겠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후 7시30분 총파업 전야제를 연뒤 26일 오전 8시부터 조합원 1천400여명이 참여하는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