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일본인 1인당 '그린' 소주 1병꼴 마셨다"
"작년 일본인 1인당 '그린' 소주 1병꼴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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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업계, 작년 수출 5.8%↓...롯데주류, 日서 '선전'

[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  지난해 경기침체 등으로 내수 판매 실적이 주춤했던 소주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소주 판매량이 다소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소주수출 1위업체인 롯데주류의 일본시장에서의 선전이 돋보인다.  

24일 한국주류산업협회에 따르면 작년에 국내 소주업계에서 수출한 물량은 2억575만병(360㎖ 기준)으로, 2008년에 비해 5.8% 감소했다. 롯데주류는 전년 대비 3.8% 줄어든 1억730만여병을, 진로는 7.5% 감소한 9천39만7천여병을 각각 지난해 해외에서 팔았다.

전체 수출 물량에서 업체별 점유율은 롯데주류가 52.2%로 1위를, 진로가 43.94%로 2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어 보해 1.85%, 금복주 0.66%, 대선 0.13%, 무학 0.91%, 하이트 0.16% 등의 순이었다.

주목되는 것은 롯데주류의 일본시장에서의 선전이다. 롯데주류는 지난해 처음으로 700억원을 돌파한 793억원(환율 1천276원 기준으로 6천300만 달러)의 소주수출액을 기록했다. 2005년부터 5년 연속으로 소주 수출 1위에 올랐다.

특히, 롯데주류는 전체 수출물량의 93%를 일본에 수출했다. '경월 그린'이라는 브랜드로 일본에 수출된 롯데주류 소주는 지난해 1억병이 넘게 팔렸다. 일본인 1인당 1병씩 롯데주류 소주를 마신 셈이다.

롯데주류는 `처음처럼'과 수출용 제품 `쿠(KU) 소주' 등을 판매하고 있는 미국에서도 지난해에 판매량이 전년 대비 15%가량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롯데주류 측은 소주의 국제화를 과감하게 추진하고 있으며 향후 거대시장으로 성장할 중국에서도 현지화 전략을 통해 시장에 본격 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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