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단위 요금제, KT '부정적'·LGT '긍정적'
초단위 요금제, KT '부정적'·LGT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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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유무선결합상품으로 혜택확대

LGT는 도입방침에도 시기는 유동적

[서울파이낸스 이종용 기자] SK텔레콤의 '초단위 요금제' 도입과 관련, KT와 LG텔레콤은 초단위 요금제 도입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KT는 SK텔레콤과는 달리 초단위 요금제를  도입하지 않는다는 방침인데 반해  LG텔레콤은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KT는 초단위 요금제가 실질적으로 가입자 요금 할인 효과가 크지 않다며 부정적인 반응이며 요금체계 부문은 기업의 마케팅 전략이기 때문에 이를 모든 사업자가 도입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입장이다.

KT는 초단위 요금제 도입보다 무선데이터 요금 혜택을 확대하고 유무선 결합상품 등의 확대를 통해 가입자의 이익,즉 이동통신요금인하효과를 더욱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KT관계자는 "초단위 요금제를 도입해도 가입자당 받는 혜택은 월 700~800원에 불과하다"며 "KT는 유무선통합상품(FMC)나 무선 인터넷 환경 등을 포함한 데이터 요금제의 다양화로 가입자에게 혜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KT는 스마트폰 요금인하와 함께 올해 1만3000개의 와이파이존을 2만70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와이브로존도 서울과 수도권 중심에서 전국 주요 도시로 확대해 84개시에 설치할 예정이다.

 KT와는 달리 통합LG텔레콤의 경우 초단위 요금제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통합LG텔레콤 관계자는 "초단위 요금제 도입에 긍정적이지만 전산 통합 등의 작업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도입 시기를 정확히 확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LG텔레콤은 올해 데이터요금제, 스마트폰 무선 인터넷 정액 요금제, 유무선 통합형 요금제 등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22일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국회 문방위에 참석한 자리에서 "초단위 요금제가 사기업 경영과 관련된 문제여서 강압할 수는 없지만 3월 초순께 초단위 요금제 문제가 또다시 이야기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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