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10선 풀썩…"조정 길어질 듯"
코스피, 1610선 풀썩…"조정 길어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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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국 소비지표 부진과 현대차 신형소나타의 미국 판매 잠정 중단 소식에 사흘만에 내림세로 전환하며 1610선으로 밀려났다.

증시 전문가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약 2주간의 반등 이후 출현한 조정임을 감안하면 지수는 뚜렷한 상승 모멘텀을 확인할 때까지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증권 김태우 연구원은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전기전자 업종으로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매도가 관찰되는 점은 지수 상승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약 2주간의 반등 이후 출현한 조정이라는 점에서 조정의 기간은 더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6.07포인트(0.99%) 내린 1612.83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46억원, 456억원의 순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은 1950억원 어치의 물량을 내다팔았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20억원 매도, 비차익거래 1464억원 매수로 총 1443억원 규모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종이목재(1.18%), 운수창고(0.44%), 증권(0.62%), 화학(0.33%) 등은 오른 반면 통신업(-2.71%), 철강금속(-2.23%), 전기전자(-1.96%), 운수장비(-1.21%) 등은 고전했다.

시총 상위종목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1만5000원(1.96%) 내린 75만2000원에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포스코(-3.06%), 현대차(-2.56%), 한국전력(-1.43%), 신한지주(-1.29%), KB금융(-1.35%), LG전자(-3.51%) 등이동반 하락했다. 반면, 현대모비스(0.33%), LG화학(0.24%)은 상승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전일대비 0.14포인트(0.03%) 오른 514.04로 거래를 마감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4.9원 오른 1153.2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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