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괄시하는 '자릿세'…어느나라 백화점?
국산 괄시하는 '자릿세'…어느나라 백화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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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품 구두값 40% '자릿세'...명품은 많아야 5%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국내 패션잡화의 경우 백화점 판매수수료가 최대 40%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명품은 1~5%에 불과해 해외 명품과 국내 패션잡화의 백화점 수수료율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KBS보도에 따르면 이른바 '자릿세'로 불리는 판매수수료가 업체별로 차등 적용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패션잡화의 경우 백화점에서 요구하는 판매수수료는 최대 40%나 됐지만 해외 명품의 경우 최대 5%에 불과했다.

국내 업체들의 경우 100만원 어치를 판매하면 무려 40만원을 백화점에 줘야하는 것이다.

이같은 높은 수수료 때문에 백화점 제품의 가격이 과도하게 책정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실제로 한 유명 구두회사 하청업체 관계자에 따르면 여성용 단화는 원가가 3만7000원, 부츠의 경우 9만5000원에 불과하지만 백화점 판매가격은 23만8000원과 45만8000원이나 됐다.

단화는 6배 반, 부츠는 5배 가까이 비싼 가격이다.

이에 구두 하청업체 관계자는 "백화점의 경우 가격 거품이 많다"며 "소재 등은 똑같지만 이름만 박히고 안 박히고 차이때문에 가격이 크게 비싸진다"고 말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백화점 판매 수수료 조사 결과를 토대로 상반기 안에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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