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 끝에 선 도요타, '형사처벌'?
벼랑 끝에 선 도요타, '형사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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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 도요타 자동차가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미 의회 청문회 출석을 앞둔 가운데 미 연방 검찰의 조사까지 받게 돼 사법처리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 증권거래위원회도 조사에 착수했으며, 하원 청문회는 전자제어시스템의 결함이 급발진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을 도요타 측이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연방 검찰청은 도요타 자동차에게 리콜 과정에 범법행위가 없었는지 수사하겠다며, 리콜 관련 서류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고 22일 미 언론들이 보도했다.

민간업체의 리콜을 미국 검찰이 수사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 이에, 검찰이 형사 처벌의 단서를 발견한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도 도요타 자동차가 안전상 결함을 알고도 투자자들에게 거짓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는지를 따져보기 위해  조사에 착수했다.

이와는 별도로, 24일부터 시작될 청문회를 앞두고 미국 하원은 사전조사를 통해 전자 제어시스템의 결함이 급발진 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을 도요타 측이 의도적으로 배제했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수사에 증권거래위원회의 조사까지 전방위 압박을 받으며 하원 청문회에 서게 되는 도요타는 그야말로 사면초가에 놓이게 됐다.

도요타 아키오 사장은 22일 월 스트리트 저널 기고문을 통해 고객들의 우려를 외면하고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한 점을 인정한다며 후회했지만, 때늦은 후회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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