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600선 회복…펀드 자금 '줄줄이'
코스피 1600선 회복…펀드 자금 '줄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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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전보규 기자] 코스피지수가 1600선을 회복하자 국내 주식형펀드에서는 또 다시 환매행렬이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2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국내 주식형펀드에서 233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간데 이어 19일에도 219억원의 유출됐다.

지난 1월말 코스피지수가 1500선까지 내려 앉은 후 13거래일 동안 지속됐던 자금유입이 코스피가 1600선을 회복하면서 다시 순유출 돌아선 것이다. 신규자금 유입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1월 말부터 순유입이 지속됐던 13일 동안 1010억원 이상 신규자금이 유입되었던 것에 비해 18일에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459억원, 19일에는 366억원의 자금만 유입됐다.

전문가들은 신규자금 유입이 감소한 이유를 지수상승에 따라 저가매수 매력이 약해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한다.

서동필 우리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느 "지수 상승으로 저가매수 메리트가 떨어졌기 때문에 신규자금 유입 규모가 감소했다"며 "지수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오히려 펀드에는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펀드 환매 강도는 코스피지수가 오를 수록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지수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던 펀드의 자금 흐름이 지난해부터는 반대로 가고 있다"며 "지수가 1700선에 가깝에 오를수록 펀드 환매 강도는 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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