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경차택시 24일부터 운행...기존 택시요금의 77%(기본 1800원)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정부가 서민 교통비 절감을 위해 도입한 경차 택시가 23일 경기도 성남시청 광장에서 일반에 공개됐다. 경차 택시는 성남시에서 전국 처음으로 24일부터 공식 운행에 들어간다.
경차택시는 배기량 999㏄의 기아차 모닝 22대로, 연두색 차체에 흰색 'TAXI' 글씨와 콜 전화번호(757-0070)가 선명하다.
내부에는 일반 택시처럼 내비게이션, 블랙박스, 미터기, 빈차 등, 신용카드 단말기 등 택시 운행에 필요한 장비가 달렸다.
기본요금은 2㎞까지 1천800원, 주행요금은 187m당 100원 또는 15㎞/h 이하 운행시 45초당 100원이다.
현재 운행 중인 중형택시 기본요금 2천300원, 주행요금 144m당 100원 및 15㎞/h 이하 운행 시 35초당 100원인 기존 요금보다 77.7% 수준이다.
이에 따라, 경차택시를 타고 5㎞를 갈 경우 중형택시보다 980원까지 택시비를 절감할 수 있다.
또 기존 택시보다 1대당 연간 연료비를 450만7천원 절약할 수 있고 탄소 배출량도 37%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중형 택시보다 쌀뿐 아니라 유지비도 적게 들어 손님이나 회사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라는 게 성남시 측의 설명이다.
성남시는 24일 오전 11시 시청 광장에서 경차택시 발대식을 하고 운행을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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