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측근인 유정복 의원은, 박 전 대표가 대통령의 회동 제의를 이유 불문하고 거절한 것이 아니라 입장 차만 확인하는 회동이 될까 우려된다는 뜻을 전했다고 해명했다.

유정복 의원은 23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4일 박 전 대표가 주호영 장관을 통해 대통령의 회동 제의를 받은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에 대해 박 전 대표가 세종시 문제는 이미 다 입장을 얘기했는데 입장 차만 확인한다면 만나지 않은 것만 못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이 제의 외에는 세종시와 관련한 대통령의 면담 제의가 전혀 없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정몽준 대표가 사실관계에 대한 정확한 확인도 없이 마치 박 전 대표가 대통령의 면담 요청을 거부한 것처럼 얘기한 것은 유감이라며 정 대표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했다.

유 의원은 앞으로도 세종시와 관련된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회동이 어렵겠느냐는 기자들의 질의에, 그것은 별개의 문제지만 사전에 어떤 조율도 없이 무조건 만나자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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