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율 30%포인트 이상
[서울파이낸스 문선영기자] 해외 명품과 국내 패션잡화의 백화점 수수료율 차이가 30% 포인트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유통학회가 공정거래위원회 의뢰로 작성한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백화점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26~27% 수준이었지만 해외명품 잡화의 백화점 판매수수료율은 1~5%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국내 패션잡화나 숙녀복 등의 판매수수료율이 35~40%에 달했다. 명품 매장의 경우 수수료를 전혀 받지 않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 수치이다.
TV홈쇼핑도 마찬가지 였다. 홈쇼핑의 경우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중소기업 제품에 대해선 50분 방송에 최소 1900만~5800만원을 정액 판매수수료를 부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홈쇼핑의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34%로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패션과 의류, 이미용품, 건강식품의 판매수수료율은 평균보다 높은 35~40%에 달했다.
특히 납품업체는 배송비와 모델비, 사전영상제작비 등도 부담하기 때문에 실제 판매수수료율은 더 높다는게 보고서의 지적이다.
이같은 조사결과에 보고서는 백화점과 TV홈쇼핑의 판매수수료 부당 인상이나 판촉비용, 반품처리비용 등 판매수수료 이외 추가비용을 물리는 행위에 대한 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판매수수료와 독과점 구조의 상관성이 큰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대형유통업체의 기업결합 심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공정위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전문가와 업계의 의견을 수렴한 뒤 상반기 중 개선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