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월드컵때는 TV 채널 '돌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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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시중 방통위원장, “SBS 독점 중계 해법 모색”

[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SBS의 동계올림픽 중계 독점을 둘러싸고 KBS, MBC와 SBS 등 공중파 방송 3사간 연일 '말싸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오는 6월 열리는 남아공월드컵으로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SBS가 동계올림픽 독점 중계의 여세를 몰아 남아공 원드컵도 접수할 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KBS, MBC의 공세에 밀려 독점권을 풀게 될 것인지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KBS와 MBC의 중계 독점의 폐해에 대한 지속적인 공세와 관련, 어짜피 동계올림픽은 물건너 갔다는 판단하에 월드컵을 겨냥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와관련, 22일 방송통신위원회의 국회 업무보고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월드컵부터는 순차중계 등 해법을 찾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SBS의 동계올림픽 독점 중계가 가져오는 부작용, 또 이를 막기 위한 방통위의 노력 부족을 집중 추궁했다.

강승규 의원 (한나라당)은 "보편적 시청권 확보 위해서는 방송법 등 종합적으로 해서 이같은 논란이 계속되면 국민이 피곤해 할 것이다."라고 했고, 김창수 의원 (자유선진당)도 "전파가 공공재인데, 국민적 관심사에 대해서는 책임이 있다."고 질타성 발언을 했다.

특히, SBS가 2분 분량의 화면만을 제공하는 부분에 대해 사실상 취재 제한이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김부겸 의원 (민주당)은 "합리적으로 주관 방송사를 돌아가면서 하는 등 조정할 수 있지 않느냐."는 입장을 전했다.

의원들의 질책성 질문이 쏟아지자,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다음 월드컵부터는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뉘앙스의 답변을 했다. 월드컵까지는 순차로 중계를 하도록하는 방법을 검토해 보겠다는 것.

이날 국회에서는 SBS의 동계올림픽 독점 중계와 관련, 방통위의 중재노력 부족과 KBS, MBC등의 뒤늦은 대응 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한편, SBS의 동계올림픽 독점 중계에 대해 방통위가 뒤늦게 적정성 조사에 들어간 것과 관련, 방통위가 중계독점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한 사전 정지 작업의 일환이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SBS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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