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노메달'·'南을 北으로'…언론들 왜 이러나?
'한국은 노메달'·'南을 北으로'…언론들 왜 이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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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NN 홈페이지, 로이터 통신 등 '명성'에 '먹칠'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세계적인 언론들이 한국 선수단의 올림픽에서의 '선전'을 '시샘'(?)하는 것일까? 

미국의 CNN과 영국의 로이터 통신의 너무도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우리 팬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CNN은 홈페이지에서 한국 선수단이 금 4, 은 4, 동 1개를 획득하면서 선전하고 있지만 한국이 메달을 따지 못한 것으로 보도하고 있고, 로이터는 우리 선수단을 북한 선수단으로 표기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22일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에 따르면, CNN의 밴쿠버 특집 웹사이트에는 한국이 메달을 1개도 따지 못한 것으로 표시돼 있다. 이 사이트는 주요 기사를 보여주는 상단 밑에 '올림피안들은 어디 출신인가(Where Olympians come from)'라는 코너를 마련했는데, 이를 클릭하면 국가별로 메달 집계 현황과 올림픽에 참여한 국가대표 선수 숫자를 지도 상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이 코너 밑에는 '선수들의 모국을 지도 상에서 클릭하라'(Click on map of athletes' home countries)고 해 놓았고 지도를 클릭하면 노메달 국가인 회색으로 색칠해져 있다. 

22일 현재 이 사이트는 한국보다 메달 수가 적은 중국, 일본이나 심지어 메달 수가 1개인 나라인 핀란드도 지도 상에 메달 표시를 했다.

그러나, 이 지도의 탭을 통해 '국가별 선수현황'을 클릭하면 한국은 46명이 참가했고, 종목별로 숫자를 자세히 안내하고 있다. 이 지도만 놓고 보면 우리나라는 46명의 선수가 참가해 올림픽이 시작된 지 10일이 지났지만 메달 획득을 못한 것으로 비쳐진다.

박기태 단장은 "단순하게 사이트 관리자의 실수라고 보기에는 4년 동안 열심히 노력해서 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들의 노고에 먹칠하는 격"이라며 "반크는 CNN 웹사이트 담당자에게 메일을 보내 시정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로이터 통신도 이날 현재 웹사이트에서 남한 봅슬레이 선수단의 연습사진을 공개하면서 사진 설명에 '북한 선수'로 표기했다. 문제는 이 사진기사가 인터넷 사이트에 버젓이 등재돼 곳곳으로 퍼져 나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반크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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