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아마존의 눈물' 지적재산권 침해 '논란'
다큐 '아마존의 눈물' 지적재산권 침해 '논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승희 씨, "지적재산권 침해" 주장...MBC, "심각한 명예훼손" 반박

[서울파이낸스 서지희 기자] MBC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을 둘러싸고 지적재산권 침해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한 독립 프로덕션 PD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도용했다고 주장하자, MBC측이 이를 다시 반박하고 나섰다.

문제의 발단은 15년 동안 '아마존 전문 PD'로 일해온 정승희 미디어아마존 대표가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마존의 눈물' 제작진이 자신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며 주장하면서 부터 비롯됐다.

정 대표는 KBS 2TV '도전 지구탐험대' 등을 통해 아마존 다큐멘터리를 여러 편 선보였으며, '아마존은 옷을 입지 않는다'는 책도 발간했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특히 "MBC 제작진에게 아마존에서 가야 할 곳과 촬영해야 할 것, 해야 할 일 등을 알려줬다"며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에 나온 내용의 대부분이 자신이 알려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말썽이 일자, MBC는 정 대표의 주장이 제작진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반박하고 나섰다.

'아마존의 눈물' 기획자인 윤미현 MBC PD는 "더 이상 '아마존의 눈물'에 흠집내는 것을 좌시할 수 없다."며 "목숨 걸고 제작해온 두 PD에 대해서도 예의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정 대표가 방송을 통해 소개한 지역은 오히려 피해야 할 대상이었다"고 반박했다.

윤 PD는 "자료 조사의 경우 기본 지형은 BBC, 부족 현황은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이라는 사이트를 통해 파악했다."며 "정 대표의 다큐멘터리와 겹친 유일한 부족은 와우라 부족이지만 이 또한 그의 추천이 아니라 조에 부족의 촬영이 힘들어져 현지 프로덕션이 제안해 가게 된 부족"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MBC가 작년 12월부터 방영한 '아마존의 눈물'은 모두 5부작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금요일 심야에 편성된 다큐멘터인데도 20%대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다음달 말에는 극장에서 3D 영화로 재편집돼 상영될 예정이다.

15년 동안 '아마존 전문 PD'로 일해온 정승희 미디어아마존 대표는 최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마존의 눈물' 제작진이 자신의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며 반발했다. 정 대표는 KBS 2TV '도전 지구탐험대' 등을 통해 아마존 다큐멘터리를 여러 편 선보였으며 책 '아마존은 옷을 입지 않는다'도 냈다.

정 대표는 "제작진에게 아마존에서 가야 할 곳과 촬영해야 할 것, 해야 할 일 등을 알려줬다"며 조에 부족을 제외하고는 '아마존의 눈물'에 나온 내용이 모두 자신이 알려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