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양우 기자] 구제역 공포가 급속히 잦아들고 있다. 19일 오전 구제역 감염이 의심된다고 신고된 경기도 김포시 대곶면 한우 농가의 소들이 구제역 '음성' 판정을 받았다. 구제역 가축이 발견된지 21일이 지났다.
농림수산식품부는 20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해당 농장의 한우 13마리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를 했으나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이 농장은 구제역 최초 발생지인 경기도 포천의 한아름목장에서 65.5㎞ 떨어져 반경 20㎞까지 설정된 가축방역 당국의 방역망을 벗어난 곳에 위치해 있다.
한우 200마리를 기르고 있는데 일부 소가 코에 물집이 생기고 사료를 잘 먹지 않아 구제역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들어와 방역당국이 역학 조사를 벌였으나 음성 판정이 난 것.
이로써, 지금까지 신고된 구제역 의심 사례 18건 중 6건만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12건은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0일 포천시 창수면 젖소 농가에서 여섯 번째 구제역이 발병한 이후 21일째 구제역이 소강 국면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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